11. 와인 자선 경매에 가보라.

굉장히 화려한 미국 나파 와인 경매(www.napavintners.com)에 가면 단순히 와인 한 케이스를 사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 와인 생산자와 함께 하는 저녁 식사에 참여할 기회도 있다. 이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 와인메이커스 길드(www.capewinemakersguild.com/auction)나 독일의 VDP 옥션스(www.vdp.de/auction)  같은 곳도 좋다. 혹은 프랑스의 호스피스 드 본느(www.hospices-de-beaune.com)에서 친구들과 함께 돈을 모아 버건디 와인을 한 배럴 사보는 건 어떨까.

12. 산루카 데 바라메다 Sanlúcar de Barrameda의 해변에서 경마를 감상하라.

영국의 애스콧 경마보다는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다. 매년 8월이 되면 이곳 해변에서는 말들이 일광욕하는 사람들, 모래성 쌓는 아이들을 몰아낸다. 낮동안 모래 위를 달리는 말들을 구경한 후 밤에는 타파스와 만자니야 셰리를 즐겨보자.

13. 부셴셍크 Buschenschank에서 0.5리터 들이 그뤼너 벨트리너 Grner Veltliner를 마셔보자.   

부셴섕크는 오스트리아의 와인바를 뜻한다. 오스트리아의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가끔 아코디언 연주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비엔나 근처에 있는 곳은 관광객이 너무 많으니 가능하면 조금 더 변두리로 나가보는 것도 좋다.

14. 와인클럽을 하나 시작해보라.

테이스팅 기술을 갈고 닦고 싶다면 매우 유용하다. 멤버 모두가 와인을 한 병씩 들고 오고, 돌아가면서 테이스팅의 주제와 가격대를 정하기만 하면 된다. 괜찮은 와인 판매상을 한 군데 접촉하여 한 지역이나 국가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

15. 샹파뉴의 레 크라이에르 Les Crayères에서 묵어보라.

정말 최고의 호텔 중 하나다. 사실은 호텔방을 갖춘 레스토랑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니 거하게 먹고 마시고 나서 호텔까지 먼 길을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 아마도 장점 중 하나일 것이다. www.lescrayeres.com


2009. 9. 30. 13:00 Trackback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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