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우수한 포도원에서 직접 포도를 따먹어보라.

포도원 소유주의 초대를 받아 간다면 포도밭을 마음껏 휘젓고 다녀도 된다. "타닌이 얼마나 부드러운지 아시겠죠?" 하면서 포도송이를 주물럭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관광객으로서 들렀다면 포도 송이 전체를 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외국어로 욕을 잔뜩 먹어보고 싶지 않다면 최대한 몰래 한 알씩 먹을 것을 권한다.

17. 스페인 리오하에서 건축 겸 와인 투어를 해보라.

와인 관광에 있어 리오하가 이제 시작인지는 몰라도 그곳의 건축물은 매우 뛰어나다.  건축가 산티아고 칼라트라바가 설계한 보데가 이시오스 Bodegas Isios (www.bodegasysios.com)는 지붕에 알루미늄 물결로 죽 늘어선 배럴은 형상화했다. 마르케스 데 리스칼의 보데가 겸 호텔 또한 프랭크 게리Frank Gehry 의 작품이다.(www.marquesderiscal.com).

18. 토카이 에센시아를 마셔보라.

사실 5~6 푸토뇨보다 조금 덜 흥미롭긴 하지만 역사나 사연이 깊은 와인이다.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보트리티스 곰팡이에 감염된 아수 열매를 거의 발효하지 않은 프리런 와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맛은? 보트리티스 곰팡이에 감염된 포도즙 같다. 아, 그런데 진하기가 거의 당밀에 가깝다.

19. 포르투갈에서 오포르토부터 피냐오까지 기차를 타보라.

도오루로 가는 기차 여행은 정말 마법과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기찻길이 강을 따라 이어져 있어 포도원, 어부, 강에서 빨래하는 아낙, 그리고 더 많은 포도원을 계속해 볼 수 있다. 갈수록 경사가 급해진다. 피냐오에 도착하면 빈티지 하우스(www.csvintagehouse.com)에 들러 점심을 먹자.

20. 호주 맥클라렌 베일에서 낙타를 타고 와인 투어를 해보자.

사실 낙타가 호주의 토착 동물은 아니지만 호주에서 산 역사가 카베르네 소비뇽처럼이나 길다. 호주 낙타는 쌍봉이라 외봉 낙타보다는 조금 불편하지만 느긋한 분위기에서 흥미로운 투어를 즐길 수 있다. www.foodandwinetrails.com.au


2009. 10. 5. 16:23 Trackback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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