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친해지기

와인 병을 여는 다양한 방법

와인비전 2009. 2. 8. 01:31

지난번에 코르크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번에는 그 코르크를 빼낼 수 있게 만든 코르크스크류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다.


<코르크스크류들 >


스크류풀

힘을 크게 들이지 않고 한 동작으로 코르크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디자인이다. 스크류가 코르크 속으로 쉽게 들어갈 뿐만 아니라 계속 돌리기만 하면 코르크가 쉽게 빠져나오기 때문에 이용하기도 쉽다. 다만 가격이 조금 비싸다.



웨이터스 프렌드/소믈리에스 프렌드

작아 휴대하기 간편하고 효율적이라 웨이터들이 많이 사용한다. 스크류를 코르크 속으로 돌려 놓 은 다음 레버를 병 둘레에 맞추고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코르크가 빠져나온다. 문제가 있다면 병   둘레에 금이 가거나 조각이 깨질 수 있고 코르크가 부서지기 쉽다는 점이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주머니나 가방에 보관하기 편하다.




버터플라이

디자인이 조금 부담스러울지언정 효율적이고 인기가 높다. 스크류가 코르크 속으로 들어가면서 손잡이가 저절로 위로 올라간다. 올라간 손잡이를 아래로 내리면 저절로 코르크가 뽑혀 나온다.







<코르크스크류 따위 필요없어>


버틀러스 프렌드

버틀러, 집사의 친구라고 불리게 된 까닭이 있다. 집사처럼 집에서 일하는 사람 중 한 명이 아무도 몰래 코르크를 제거한 다음 와인을 홀짝홀짝 마시고 다른 것으로 조금씩 채워넣을 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엇으로 채워넣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림처럼 두 개의 긴 막대기를 코르크와 병 사이 틈으로 잘 집어넣고 이것을 비트는 동시에 잡아당기면 코르크가 빠져나온다. 정말 깔끔하게 코르크를 빼낼 수 있다.



<코르크스크류 따위 필요없어: 다소 비정상적인 방식 ^^;; >


공기 팽창

이 방법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 꽤 널리 쓰였다고 하는데 오늘날은 보기 힘들다. 간혹 병이 터져 심하게 다치는 사례도 많았다고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코르크를 뚫고 바늘을 집어넣어 코르크가 밀려나올 때까지 공기를 계속 주입하는 것이다. 마치 자전거 바퀴에 바람 넣는 것처럼. 다만 병이 터질 수 있으니 이 방법은 사용을 피해주길 바란다.


타격 방식

아래의 비디오에서 보듯 와인병의 바닥을 때려주어 압력을 높히면 서서히 코르크가 밀려난다. 

역시 위험한 방법이다. 작업중 병이 터질 수 있으니 따라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