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병에 쓰이는 다양한 코르크
먼저 와인 병에 쓰이는 코르크에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이것은 한 조각으로 만들어지는 직경 약 24mm의 스탠더드 형 코르크다. 와인 병 주둥이 부분의 직경보다 약 6mm 정도 넓어서 병을 완벽히 밀봉할 수 있게 해준다.
세 번째, 샴페인 병에 쓰이는 코르크는 약간 다르다. 코르크 세 조각을 붙여서 일반 코르크보다 약간 크게 만든다. (직경 31mm) 버섯같이 생긴 머리 부분이 병 밖으로 튀어나와 있어 병을 열 때 잡기 쉽게 해준다.
자연 코르크 소재를 이용하는 데 문제점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바로 부쇼네라고 하는 코르크의 곰팡이 오염으로써 와인에 곰팡이, 젖은 판지 같은 향과 맛이 나게 만드는 것이다. 접착 코르크를 쓰는 경우에는 접착제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경우도 제법 많다. 또한 조각을 모아 붙이는 공정에서 결함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고, 여러 나무에서 나온 조각을 사용하다보니 곰팡이에 감염된 것이 들어갈 수 있는 문제도 있다. 코르크의 곰팡이 감염률이 꽤 높고 이로 인해 부쇼네가 발생하는 와인이 총 와인 중 5%에 이르다보니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마개가 개발되었고 그것이 바로 인공 마개와 스크류캡이다.
인공 마개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업체가 꽤 많다. 어떤 회사에서는 천연 코르크를 모방하기 위해 애쓰는가 하면 어떤 곳에서는 대담하고 인상적인 색상을 통해 인공 소재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스크류캡이 있다. 이것은 탄산 음료, 맥주, 샐러드 드레싱, 오렌지 쥬스, 케첩, 물, 와인 등 마실 수 있는 액체를 밀봉하는 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와인을 장기 숙성하는 데 있어 아직 그 효과는 입증되지 못했지만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이나 호주 리슬링처럼 숙성하지 않고 마시는 와인의 경우 일부 고품질 생산자들도 이를 이용하고 있다.
다음에는 이러한 스크류를 빼내 와인 병을 여는 데 쓰는 코르크스크류에 대해 알아보겠다.
출처: www.thewinedoct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