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비 생각
<떼루아> 와인 보관은??
와인비전
2008. 12. 16. 15:29
얼마 전 장기 숙성 와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와인 보관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숙성 잠재력이 좋은 와인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아무리 좋은 와인을 가지고 있더라도 보관 상태가 좋지 못하면 와인 맛이 가버리는 것은 시간 문제!
어제 떼루아 5편에서 와인 셀러의 온도 조절 장치(온도계인지, 조절장치인지... 설마 온도계가 고장났다고 그 난리를 치지는 않았겠지...)가 망가지는 일이 있었다. 우주(한혜진)의 짓이라고 생각한 태민(김주혁)이 결국 우주를 내쫓게 되었는데...
사실, 내 생각은 이렇다. 하룻밤 온도 조절 장치가 꺼졌다고 (그것이 만약 온도계라면 더욱 말도 안되는...) 와인이 금세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와인이 부엌처럼 온도 변화가 심한 곳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펄펄 끓는 한여름도 아니고, 따로 마련한 셀러에 고이 모셔져있던 터라 조절장치 꺼진 채로 며칠을 갔더라도 사실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우주와 태민의 갈등이 정점에 이르는 순간이라는 극중 장치를 위한 것이겠지만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아서 조금 보기 힘들었다고나 할까...
그렇다면 와인 보관에 적합한 환경은 무엇일까?
먼저 온도. 우주의 말처럼 14도 정도(12~15도)가 좋다. 너무 높으면 와인이 "열화"되어 펄펄 끓다가 상하게 되고 너무 낮으면 병내 숙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온도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지하 같은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진동. 막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옮겨다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앞으로 한참 딸 일이 없는 와인의 경우 병을 반드시 뉘어서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 코르크가 와인과 계속 접촉되어 코르크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공기나 미생물이 와인에 들어가지 않게 막을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습도. 60~70% 정도의 습도가 되어야 코르크가 마르지 않는다. 코르크가 마르면 공기나 미생물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
드라마 떼루아는 아직 숙성이 덜 된 와인 같다. 등장인물이나 극중 사건이 서로 잘 어우러지지 못하고 삐죽삐죽 튀어나온다. 산도, 당도, 타닌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어린 와인처럼 말이다. 얼른 내용이 전개가 되어서 조금 더 균형이 맞는 맛을 보고 싶다.
어제 떼루아 5편에서 와인 셀러의 온도 조절 장치(온도계인지, 조절장치인지... 설마 온도계가 고장났다고 그 난리를 치지는 않았겠지...)가 망가지는 일이 있었다. 우주(한혜진)의 짓이라고 생각한 태민(김주혁)이 결국 우주를 내쫓게 되었는데...
사실, 내 생각은 이렇다. 하룻밤 온도 조절 장치가 꺼졌다고 (그것이 만약 온도계라면 더욱 말도 안되는...) 와인이 금세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 와인이 부엌처럼 온도 변화가 심한 곳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도 아니고, 펄펄 끓는 한여름도 아니고, 따로 마련한 셀러에 고이 모셔져있던 터라 조절장치 꺼진 채로 며칠을 갔더라도 사실 큰 문제는 없었을 것이다. 물론 우주와 태민의 갈등이 정점에 이르는 순간이라는 극중 장치를 위한 것이겠지만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 같아서 조금 보기 힘들었다고나 할까...
그렇다면 와인 보관에 적합한 환경은 무엇일까?
먼저 온도. 우주의 말처럼 14도 정도(12~15도)가 좋다. 너무 높으면 와인이 "열화"되어 펄펄 끓다가 상하게 되고 너무 낮으면 병내 숙성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온도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지하 같은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다.
그 다음은 진동. 막 흔들리거나 이리저리 옮겨다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앞으로 한참 딸 일이 없는 와인의 경우 병을 반드시 뉘어서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 코르크가 와인과 계속 접촉되어 코르크를 촉촉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공기나 미생물이 와인에 들어가지 않게 막을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습도. 60~70% 정도의 습도가 되어야 코르크가 마르지 않는다. 코르크가 마르면 공기나 미생물이 들어갈 우려가 있다.
드라마 떼루아는 아직 숙성이 덜 된 와인 같다. 등장인물이나 극중 사건이 서로 잘 어우러지지 못하고 삐죽삐죽 튀어나온다. 산도, 당도, 타닌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어린 와인처럼 말이다. 얼른 내용이 전개가 되어서 조금 더 균형이 맞는 맛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