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향기와 맛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지만 포도 자체의 냄새나 맛이 그대로 나는 와인은 거의 없죠. 그렇다고 해도 와인에 쓰이는 포도 품종이야말로 최종 완성된 와인의 맛과 향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벨에 포도 품종을 표시하기 시작한 이래로 사람들이 포도 품종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고 관심도 가지게 되었죠. 지금부터는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주요 품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들어보았을 법한 이름도 있지만 비오니에나 슈냉 블랑처럼 주목을 덜 받고 있는 것들도 있어요.
앞으로 아래와 같이 각 품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주요 생산지: 구대륙에서 해당 포도의 고향과 같은 곳. 대부분의 품종은 구대륙 내 한두 지역/국가에 전통적 생산지가 있음.
- 기타 생산지: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처럼 본래 고향인 구대륙 외의 신대륙 국가에서 명성을 얻은 경우.
- 키워드: 해당 포도 고유의 맛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단어 한두 가지.
- 프로파일: 해당 포도 재배에 필요한 요건이나 선호 조건, 맛, 향기, 숙성 가능성 등등
샤르도네 Chardonnay
- 주요 생산지: 프랑스 버건디, 샹파뉴
- 기타 생산지: 거의 전 세계
- 키워드: 열대 과일, 시트러스 과일, 다른 흰색 과일
- 프로파일: 샤르도네는 현재 와인 생산지라면 거의 어느 곳에서나 재배되고 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샤르도네는 다양한 기후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오크 풍미를 잘 받아들이고 이와 잘 어울리는 특성이 있는 샤르도네는 샤블리와 화이트 버건디로 유명하다. 이 포도는 껍질이 두껍고 수확량이 높아 생산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버건디와 샹파뉴 외에 호주, 뉴질랜드, 캘리포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메리카, 동유럽, 프랑스 남부, 심지어 이탈리아까지 수많은 와인에 이용된다. 아마 샤르도네를 재배하지 않는 지역을 꼽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샤르도네로 만든 와인의 특성은 매우 다양한데 이는 주로 포도 품종이 아닌 오크 숙성에서 나타난다. 오크 숙성에서 오는 향/맛은 버터, 바닐라, 스파이스, 토스트 등이 있다. 포도 자체에서는 사과, 레몬, 멜론, 파인애플 외에도 따뜻한 신대륙에서 나온 와인은 특히 열대 과일 향을 풍긴다. 기타 젖은 양모(특히 버건디), 무기질, 부싯돌(샤블리) 같은 향도 이 와인의 특성으로 꼽힌다.
출처:
www.thewinedoct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