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라벨은 그 종류와 스타일이 매우 다양하다.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빼어나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부터 잉크 낭비나 다름없는 우스꽝스러운 것까지. 하지만 라벨을 읽는 법만 알고 있다면 언제나 거기에서 무언가 얻어낼 수 있다. 와인 라벨에 쓰인 각종 용어를 파헤쳐보고 어떻게 하면 와인 라벨을 잘 해석할 수 있는지 새로운 방법을 찾아보자.
세 차례에 나누어 이야기해볼까 한다.
1. 큰 그림을 보여주세요.
2. 라벨 읽기
3. 와인 생산자가 해주는 설명
1. 큰 그림을 보여주세요.
라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병 앞면에 있는 라벨과 뒷면에 있는 라벨. 앞면에서는 주로 그 와인을 생산한 사람, 생산 국가, 병 크기, 알코올 도수를 발견할 수 있다. 신대륙의 와인이라면 그 와인을 만드는 데 쓰인 포도 품종과 블렌딩 등이 표시되어 있다. 그러나 구대륙 와인은 이러한 것이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훨씬 적고 대신 생산 지역이 자랑스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쓰인 용어 역시 국가별로 그 의미가 다를 수 있다.
뒷면 라벨에는 그 와인을 판매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각종 정보가 들어가 있다. 이것은 그 와인의 생산자가 직접 그 와인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며 어울리는 음식이나 적당한 서빙 온도 등도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와인 스타일에 대해 너무 멋을 부리거나 과장하여 표현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와인의 스타일을 짚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만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