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보르도 전역에 걸쳐 우박이 쏟아지면서 마고와 생테밀리옹에 널리 피해를 입혔다.
일부 크기가 직경 3~5cm에 달하는 이 우박은 현지 시간으로 5월 11과 13일 양일에 걸쳐 한 번에 약 20분씩 계속되었다고 한다. 메독 지역, 특히 마고와 물리에서 널리 피해가 보고되었다.
생테밀리옹, 샤토 앙겔루스에서 1999년 이래 최초로 우박 피해가 보고되었으며 그 주변에 있는 샤토 카농과 오 사르프, 트로테베이으에서도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공식 발표에 의하면 생테밀리옹에서만 3,000ha에 이르는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얼마나 피해가 클지는 개화 이후에 정확히 알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품질이 아니라 수확량에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샤토 앙겔루스의 와인메이커 엠마누엘 풀치의 말이다.

보르도 다른 지역에서도 심각한 피해가 보고되었다.
"우박이 떨어진 속도가 어마어마해서 거의 모든 것이 다 망가졌어요. 아직 정확한 피해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1.5ha를 기준으로 약 80%를 잃었습니다."
샤토 라 가트의 마이클 아파타토의 말이다.
블라이 지역의 샤토 라 로즈 벨레뷰 역시 총 45ha 면적의 포도밭 중 40ha에 피해를 입었다.
"블라이 협동조합에서 보험금 신청을 도와주고는 있지만 보험을 들지 않은 와이너리도 많습니다. 주문량을 맞추려면 다른 포도밭에서 포도나무를 빌려오거나 포도를 사야할 것 같네요."
보르도 지역에 계속해서 내리는 비 떄문에 손상된 포도나무를 돌보는 일도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

와인 가격이 많이 올라가겠네요. -_-

출처: http://www.decanter.com/news/news.php?id=282596

2009. 5. 18. 00:21 Trackback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