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루아도 어느덧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총 20부작이니 따지고보면 그리 짧은 시간도 아닌데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예고편을 보니 우주가 와인 양조에 관심을 갖고 결국 프랑스로 떠나 포도밭에서 일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양조 기술을 익혀 한국에 돌아와 와인을 만드는 이야기까지 이어질런지... 한 회에 모두 담으려면 내용이 너무 많으려나? 마지막 몇 회에 떼루아의 성공과 우주/태민 커플의 만남, 조이의 몰락, 지선의 양보, 우주의 목표 등등을 한꺼번에 표현하려니 조금 쫓기듯 진행되는 느낌이 조금 들긴 하지만, 와인과 사랑이 어우러진 드라마를 처음으로 선보이겠다는 제작진의 야심찬 노력에 박수를 보내야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밤 방영될 마지막 회를 기대해본다.
이에 앞서 떼루아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양대표의 도움으로 라피트 도시에 론칭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앞으로 떼루아를 더욱 확장, 발전시키자는 의지를 다진다. 그리고 강태민의 할아버지가 다른 손님과 함께 떼루아를 방문한다. 이때 우주가 추천한 와인이 바로 나파 벨리의 '골드 오크'.
오호, 골드 오크라... 검색해본 결과 실제 이름은 '실버 오크', 대단한 작명 센스가 아닐 수 없다. ^^ 골드라고 바꾼 이름에 맞춰 라벨 색깔도 금색으로 만든 것을 그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본 와인인 실버 오크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는 와인은 두 종류다.
가장 왼쪽에 보이는 것이 실버 오크 알렉산더 벨리($70), 그 옆에 있는 것이 실버 오크 나파 벨리($100)다. 라벨은 물론이요, 가격도 꽤 차이가 나는데 어떤 점에서 다를까? 둘다 Silver Oak Cellars라는 회사에서 생산된 것이지만 알렉산더 벨리에서 생산된 전자는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만든 것이고, 나파 벨리에서 생산된 후자는 카베르네 소비뇽 86%, 메를로 7%, 카베르네 프랑 5%, 프티 베르도 2%를 블렌딩하여 만든 와인이다.
라벨 디자인도 약간 다른 것을 알 수 있는데, 앞의 알렉산더 벨리 것은 종이로 만든 라벨을 병에 붙인 것이고, 뒤의 나파 벨리 것은 병에 직접 실크 프린팅한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것이 확실히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가?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만든 알렉산더 벨리와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프티 베르도를 섞어 만든 전형적인 보르도 블렌딩 나파 벨리. 한 모금 마시면 따뜻한 캘리포니아의 햇빛이 느껴질 것 같은 이 두 와인! 그 맛이 궁금하다.
내용 출처:
www.silvero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