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본격적으로 와인에 대해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번주부터 조금 더 흥미진진해진 것 같다. 우주와 태민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약간 미묘해지는 걸 보면 지선-태민-우주-조이 네 명의 러브라인이 곧 시작될 것 같기도 하고... 시청률도 7회로 접어들면서 10%대로 올라섰다고 하니 점점 더 감칠맛 나는 내용을 기대해보고 싶다.
그런데 7회를 보다가 발견한 것 하나. 지선이 한국에 아예 자리를 잡기로 결심하고 파리에 있던 짐을 모두 한국으로 부쳐온다. 태민이 지선의 집에 놀러가 짐 푸는 것을 도와주다가 나온 와인 한 병이 있었으니 전 세계 항공사 중 80%가 일등석과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한다는 일명 일등석 와인 "라보에 루아"
"이거 너랑 마시려고 보르도에서 산 거야."
그런데 화면에 잡힌 와인은 얼핏 봐도 "Pommard". 앗, 포마르는 버건디에 있는 건데?
혹시 내가 잘못 보거나 잘못 들었나 싶어서 캡쳐를 해보았다.
역시 병에 쓰여 있는 것은 라보에 루아, 그리고 포마르.
물론 보르도에 가도 와인숍에서는 버건디 와인을 팔겠지만 -_- 그래도 보르도에서 샀다고 이야기하는 건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아닐까...
라보에 루아 Laboure Roi는 1832년 버건디 와인의 중심지인 뉘 생 조르주 Nuits Saint Georges에 설립되었으며 부르고뉴 북쪽인 샤블리부터 남쪽인 보졸레, 그리고 꼬뜨 뒤 론에 이르기까지 100여개의 생산자들과 함께 라보에 루아라는 명성있는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