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 작 ‘카디날 가든’ 1413개 와인잔 사용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이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작품(안상수 작-카디날 가든)을 감상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근한 와인인 ‘마주왕’이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작품으로 태어났다.


추모 작품은 모두 1400여개의 와인 잔을 이용해 만들어졌으며, 1977년부터 로마 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사주로 사용되어 온 마주앙이 사용돼 김수환 추기경과 마주앙이 함께한 천주교의 전통과 역사를 나타내고 있다. 작품은 오는 29일까지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전시된다.

서울 리빙디자인페어에서 관람객이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작품(안상수 작-카디날 가든)을 감상하고 있다.


카디날 가든(설치 작가, 안상수)은 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기 위해 가로 6m, 세로 9m로 만들어진 거대한 정원이다. 작품의 십자형으로 배열된 공간에 설치된 와인잔에 마주앙 미사주가 담긴다.


무려 1413개의 와인 잔이 사용됐으며, 각 잔에는 천장에서부터 내려온 명주실에 묵주반지가 묶여 있어 미사주가 묵주반지를 추 삼아 타고 오르는 형상을 감상할 수 있다. 카디날(Cardinal)은 추기경이란 뜻으로 김 추기경이 생전이 불렸던 별칭이기도 하다.


2009. 3. 26. 18:00 Trackback  Comment